조상땅 찾기, 토지 분쟁 등 민원 기초자료 활용
“옛 토지자료 현대화 지자체 모범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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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토지대장. 훼손‧마모 등으로 인해 소유주 확인이 불가능하다. 사진=강북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강북구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옛날 토지·임야대장의 한글화 데이터베이스(DB)를 보완·개선하는 ‘토지·임야대장 한글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일제강점기에 제작돼 현재까지 토지 행정의 대표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옛날 토지·임야대장 전체를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토지·임야대장에서 훼손·마모 또는 일본식 한자로 식별이 불가한 부분이 확인돼 시스템에 기록·저장된 DB에 대한 품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DB의 오류 유형을 분석하고 국가기록원 및 관할 법원 등기국 등에 보존된 토지 관련 타 공적 장부(토지·임야조사서, 폐쇄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를 열람한 뒤 전문가를 통한 검수 과정을 거쳐 전산화한 글자를 보완했다고 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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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대장 한글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작업 전후 비교. 판독이 불가능했던 소유자 이름이 작업 후 표시됐다. 사진=강북구 |
구 관계자는 “옛 토지·임야대장이 한층 더 읽기 쉬워졌으며 각종 민원 서비스 이용도 편리해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산화된 부동산정보의 정확성이 향상돼 조상 땅 찾기 및 토지 관련 분쟁 등 지적 민원의 기초자료로서 활용성 역시 높아졌다”고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역사적 토지자료의 현대화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향후 이번 사업의 횡단 전개를 통해 동일 사업을 추진하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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