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 8월 EV6 이어 최근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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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3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기아 니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
[CWN 윤여찬 기자] 전기차 충전중 자연발화 화재가 또 일어났다. 9일 오전 3시께 전북 전주시 장동 전북혁신도시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니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아파트 직원 신고를 받고 특수진압차를 비롯한 장비 34대와 인원 84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차주는 전날 저녁 6시경 충전을 위해 아파트 지하 4층 충전구역에 주차 후 충전기를 물렸고 새벽 자연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 당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하부에서 불꽃이 타올랐으며 차량이 절반가량 불탄 상태였다.
인명 피해나 다른 차량으로 불이 옮겨 붙진 않았다. 지하주차장은 스프링클러가 작동 중이었으며 연기가 가득했다.
소방 당국은 불탄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수조에 담가 뒀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기아 전기차는 지난 8월 6일 EV6가 충전중 자연 발화 열폭주를 일으킨데 이어 최근 두 번째 화재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당시 지하 4층의 454대를 포함해 전체 2420대의 차량이 실내에 주차돼 있었다"면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진입해 불을 꺼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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