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륜 4륜·CMA플랫폼·211마력…볼보 XC40 플랫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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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
[CWN 윤여찬 기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가솔린 2.0 모델이 출시에 시동을 건다. 추석 연휴가 끝난 20일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공적 런칭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은 가솔린 모델로도 쏠리고 있다.
주행거리가 1만km 내외의 운전자들이 가솔린 모델에 관심이 높다. 통상 연간 1만5000~2만km 이하의 운전자는 연비 측면에서 가솔린 모델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가 공인 복합연비 15.7km/l로 연료비 측면에서 이득이긴 하지만 높은 차값을 감안하면 7년 가량을 타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볼보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기술이 다수 적용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체 뼈대는 볼보 XC40이나 XC40 리차지와 CMA 플랫폼을 공유한다. 검증된 안정성과 강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볼보의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아왔기에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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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2.0 파워트레인은 211마력을 낸다. 사진=르노코리아 |
특히 볼보 2.0 가솔린 엔진은 대형 SUV인 XC90에도 적용될 만큼 검증 받은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싱글 터보냐 트윈 터보냐에 따라 성능을 달리해 차급에 맞게 엔진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섀시를 구성하는 초장력 강판은 포스코가 맡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11마력에 최대 토크 33.1kg.m의 성능을 가진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전륜을 기반으로 한 2륜구동 모델은 7단 DCT와 조합해 동력을 전달한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최고트림 에스프리 알핀에서는 전륜 기반의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4륜구동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미국 보그워너사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거기다 8단 자동변속기로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실행한다.
다만 7단 DCT 미션은 성능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수동에 기반한 미션으로 빠른 변속 타이밍과 적정한 RPM을 유지하는 장점은 있지만 과거 현대차기아의 DCT를 경험했던 운전자들은 저속에서 울컥거림이나 경사로 밀림 같은 이미지 탓에 꺼리는 이들도 있다. 볼보는 DCT 미션을 쓰지 않는다.
이밖에 2륜구동 모델의 연료통은 55리터이고 4륜구동은 62리터다. 연비는 각각 복합 9.8~11.1km/l 사이를 보여주며 가격은 3495만원부터 시작된다. 전장은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4780mm의 사이즈로 중형 SUV급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출고는 다음달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사 임단협이 결렬된 상태로 추석 연휴를 보냈고 하이브리드에 이어 가솔린 모델까지 갈 길이 바쁜 만큼 다음달을 넘기면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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