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PHEV 안방점령…렉서스‧토요타‧BMW‧벤츠
주유없이 출퇴근 전기모드 주행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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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 중인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2.5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
[CWN 윤여찬 기자]연말 출시될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신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추가될지 18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한 PHEV 모델은 통상 16~18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일정 거리를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 보다 큰 배터리 덕분에 파워와 주행 거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에 PHEV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구형 아이오닉이나 쏘나타 PHEV와 기아 니로 PHEV를 판매했으나 지난 2021년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서 PHEV가 제외되면서 국내 판매에서 제외하고 수출만 하고 있다. 해외에선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PHEV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
반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렉서스 NX와 RX 라인업, BMW 530e, 벤츠 GLC와 GLE, 토요타 라브4와 프리우스 등에서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PHEV 안방 시장을 고스란히 수입차들에게 내주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국내 진출에 나설 준비에 한창인 중국 BYD는 PHEV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올 연말 팰리세이드 PHEV가 추가될 확률은 미지수다. 현행 팰리세이드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뿐인데 이번 풀체인지 모델부터 2.5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것은 명확하지만 PHEV 모델이 개발 판매될지 확인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미 3년여 전 현대차 계획에는 PHEV 개발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깜짝 발표도 배제할 수 없다.
PHEV 모델은 기름을 넣지 않고도 매일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의 긴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장점이다. 통상 PHEV의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40~80km여서 실제로 운전자들은 장거리 주행시에만 주유를 하고 있다.
이렇듯 전기차 캐즘 현상 속에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PHEV의 필요성은 커져만 가고 있다. 다만 순수전기차와 충전 시설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은 장애 요소다. 여유롭지 못한 전기차 충전 주차 구역을 PHEV와 나눠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 같은 공용주택에서 충전 주차구역 자리 다툼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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