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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
[CWN 조승범 기자] 큐텐 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주요 계열사인 티몬·위페프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긴급 유동성 확보와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구 대표는 29일 “피해를 입은 고객들과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화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고 이 과정에서 큐텐 CEO로서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총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피해 접수와 환불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고 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 및 담보를 통해 신규 자금 유입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파트너사에 대한 보상 대책도 발표했다. 구 대표는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 대표는 “이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며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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