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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담은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
[CWN 조승범 기자]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의 의료생계비 및 대출을 위해 132억을 지원하고 친환경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2만6000톤을 감축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하는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주 및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배민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사회 안전망 역할이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설보미 부부 및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200억원’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21억원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의료 및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배민은 의료생계비뿐 아니라 외식업주 및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KB은행과 함께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 10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배민은 불안한 임차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돕기 위해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원 출연을 통해 대출자금을 조성하며,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했다.
보고서에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지원과 활동도 담겼다.
지난 한 해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운 외식업주를 위해 실질적인 가게 경영 및 운영을 돕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외식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내부 지속가능 사업활동을 위한 중요성 평가 1위 주제로 ‘사장님 수익성 향상 및 사업활동 지원’이 선정됐다.
특히 고객 유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가게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메뉴’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직접 가게를 찾아 진단부터 메뉴 개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이 지난해 외식업주 지원의 주축을 이뤘다.
참여 업주들의 높은 만족도와 실제 매출 신장 등 결과로도 이어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메뉴, 광고운영, 손익현황 등을 지원하는 ‘배민가게 밀착컨설팅’ △가성비 메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 과정 컨설팅을 제공한 ‘돈 버는 가성비메뉴 캠페인’ △메뉴판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맞춤형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가게 운영 효율화를 돕는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 한 해에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에 3만여 명의 외식업주가 참여하면서, 올해 4월 기준 누적 24만여명의 사장님이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배민아카데미 인기 교육으로는 지원금으로 똑똑하게 장사하는 방법, 하루 매출 200만원 만드는 오토 매장의 비밀, 스마트폰으로 메뉴 사진 맛있게 찍기,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인스타 계정 키우는 법,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 등이 꼽힌다.
배민아카데미 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트렌드, 가게운영 및 배달앱 활용 꿀팁 등의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한 배달문화를 구축하고 라이더들이 전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배민의 지속적인 노력도 이번 ‘배민스토리 2024’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배민의 라이더 안전교육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 상황을 구현해 배달 라이더들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1만3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고도화된 시설과 함께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이더 안전 운행 확대를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경찰청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5594명의 라이더가 참여해 안전 운행을 약속했다.
보고서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 및 성과들도 소개됐다. 특히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객관적인 친환경 관련 지표 산정과 정보 공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민이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 한 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2만4000여톤에 달하고, 기능 도입 이후 누적 63억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했다. 또한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받기’ 선택 기능으로 2023년 2400여톤을 감축한 것으로 산출됐다.
이밖에 ‘배민스토리 2024’에는 결식우려아동 4000여 명에 10만 끼니 제공한 ‘배민방학도시락’,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영양을 챙기는 ‘우유안부’로 전달한 우유 135만여 개, 재해 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가입비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다해 배민의 따뜻한 손길과 노력들도 생생하게 담겼다.
‘배민스토리 2024’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내 ‘함께가치’ 코너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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