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트렌드도 한몫…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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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 시장 점유율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가 지난해 점유율 각각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7일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2024년 미국산 육류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1027톤(통관 기준)으로 이 중 미국산 소고기는 22만1629톤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48.1%의 점유율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로써 미국산 소고기는 지난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곡물 비육으로 우수한 맛과 품질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고품질의 단백질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고자 하는 웰니스 트렌드의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최근 미국 소고기 생산자 및 관련 업계는 고품질 소고기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산 소고기 등급 중 가장 상위 등급인 프라임 등급의 생산이 17% 증가하는 등 품질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 역시 매년 긍정적으로 변화 중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시행한 2024년 하반기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70.2%를 기록했다.
미국산 돼지고기도 지난해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56만3210톤(통관 기준) 중 미국산 돼지고기가 19만 5610톤을 기록, 국내 돼지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34.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점유율(25.7%)과 비교해 2년 만에 9%나 증가했으며, 2위와 점유율 차이는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 가정 및 외식 유통라인에 미국산 돼지고기가 품질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방증이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국내 수입육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가 8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미국산 돼지고기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성과"라며 "올해도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활발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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