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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연간 매출이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 클럽' 입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연매출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4공장 매출 상승 및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매출은 3조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64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확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년대비 20~2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570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유럽·아시아 등지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해 들어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의 한국·미국 허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한국·미국·유럽 허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한국·유럽·미국 허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파트너사와의 판권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을 극대화했다.
올해 역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및 커머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및 테바(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3상을 오버랩하는 전략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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