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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한 GS25 매장에서 듀이트리 기초화장품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
[CWN 손현석 기자] GS25가 가성비·소용량 중심의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추구하는 ‘가성비 뷰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GS25는 편의점 뷰티 제품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듀이트리, 메디힐 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제품력에 초점을 둔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GS25 화장품 카테고리 구매 고객의 주 연령대는 1020세대로 평균 50%에 웃도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이는 편의점 화장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화장품 카테고리별 매출 구성비는 기초화장품이 69.5%, 색조화장품이 30.5%로 나타났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기초화장품 매출 비중은 무려 15%p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 기초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5.5% 2023년 54.1% 2024년(1~7월) 65% 등에 달한다.
GS25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피부 면역의 중요성을 깨우친 잘파세대가 건강한 피부 관리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기초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돼 마스크팩, 스킨, 로션 중심의 기초화장품이 편의점 화장품 카테고리 내 최대 소비품목으로 떠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일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한 듀이트리 신제품 4종은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과 동일 제품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메디힐 2종 제품은 MD가 브랜드에 직접 제안해 기존 대용량 제품을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오는 9월에는 인기 스킨케어 브랜드와 손잡고 2030 남성 고객을 위한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을 용기 형태만 변경하여 파격 인하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바디케어 브랜드와 함께 여행용 스킨케어 상품을 개발, 가성비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엄유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접근성을 바탕으로 편의점이 잘파세대의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좋은 퀄리티의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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