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정의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내용은 뇌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인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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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할 의료기기는 리드브레인의 ‘RB-A-01’이다.
이 기기는 인공지능 기술로 학습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DWI, GRE, MRA를 기반으로 의사가 뇌경색 진단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해를 위해 DWI, GRE, MRA를 간단히 설명한다.
DWI(Diffusion Weighted Imaging)는 '확산강조 영상'이라는 뜻이다. 이는 MRI 영상 모드 중 하나로, 물 분자의 움직임(확산)을 영상화한 것이며 뇌 허혈이나 악성종양 진단에 유용하다.
GRE(Gradient Echo)는 경사에코기법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spin echo(SE)보다 빠르게 스캔할 방법이다.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이다. 여기에서 자기 공명 혈관 조영술은 협착증, 폐색, 동맥류 또는 기타 이상에 대한 동맥의 이미지를 평가하기 위해 동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두 번째로 제이엘케이 인스펙션의 ‘JBS-01K’이다.
이 기기는 자기공명으로 촬영한 환자의 뇌 영상과 심방세동 발병 여부를 입력하면 뇌경색 패턴을 추출-제시하여 의사가 뇌경색 유형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서 뇌경색이란 뇌의 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죽는 질병을 뜻한다. 주원인은 혈전으로, 뇌 혈관이 막히는 위험 인자는 혈전이 생기게 하는 모든 생활습관병이며 그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주로 겨울철 노인에게 잘 발생한다.

제이엘케이 인스펙션의 ‘JBS-01K’는 앞서 설명했던 리드브레인의 ‘RB-A-01’과는 다양하게 수집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자체를 학습시키는 ‘RB-A-01’과 달리, 일반 자기공명영상장치(MRI)가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해패턴을 분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할 의료기기는 (주)딥노이드의 ‘DEEP NEURO-CA-01’이다.
이 기기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뇌혈관 MRA 영상에서 뇌동맥류로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검출하여 의료인의 진단결정을 보조하는데 사용한다.

여기에 추가로 알츠하이머 또는 기억장애형 경도인지장애를 예방 및 진단할 수 있는 독립형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이메디신의 ‘iSyncBrain’은 뇌파데이터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전 단계인 기억장애형 경도인지장애( aMCI) 확률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를 제시하는 의료기기이며, 2020년에 임상시험이 완료된 상태이다.
특히, 환자와 동일한 성별과 연령대의 정상 뇌파와 환자의 뇌파를 비교할 수 있어 더 확실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이렇게 뇌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게 차근차근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는 아픔을 겪지 않고, 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 기사에서는 암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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