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손현석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독일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KTR은 4일(현지시간) 유럽 대표 계량검정기관인 NMi와 국내 전기차충전기 기업의 독일 형식승인(MessEV) 평가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MessEV는 제품 안전성과 사용 용이성을 위해 국가 공인기관의 허락을 받아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독일에 전기차충전기를 수출하려면 유럽 CE 인증(통합규격인증마크)은 물론 계량성능, 구조안전, 신뢰성 등에 대한 MessEV를 받아야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R은 NMi와 협력해 국내 전기차충전기 제조업체들에게 독일 수출에 필수적인 MessEV 취득 관련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제공하게 됐다. 또한 양 기관은 정부 과제 공동참여, 공동 세미나, 기술교류 등을 통해 독일과 유럽 진출기업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맞물려 전기차충전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독일 수출을 모색하는 관련기업에게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7세기부터 계측·계량업무를 시작한 NMi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수한 국산 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KTR은 지난 해 6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형식승인 및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계량성능, 구조안전, 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시험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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