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흥행,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견인할까

[CWN 지난 기자]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 ‘갤럭시핏(Galaxy Fit)3’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흥행할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핏3’는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가 예정됐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신제품 행사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핏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당시 행사에선 갤럭시핏3를 공개하지 않아 업계에선 신제품 사양 등을 궁금해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서 갤럭시핏3의 사양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해외 IT매체 더테크아웃룩에 따르면 갤럭시핏3는 256x402 픽셀의 해상도와 1.6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제품 크기는 42.9x28.8x9.9㎜(밀리미터), 무게는 36.8g(그램)이다.
전작 ‘갤럭시핏2’는 1.1인치 디스플레이에 제품 무게는 21g이었다. 전작 비교해 갤럭시핏3의 디스플레이는 46% 넓어지고 두께는 10% 더 얇아졌다. 신제품 디스플레이에는 2.5D 글래스가 적용되고 제품 소재는 알루미늄이 쓰였다.
갤럭시핏3는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 외에 혈중산소농도 모니터링, 스트레스 측정, 걸음 수 측정 등이 탑재된다. 전작에 없었던 낙상 감지 기능, 빛 센서 등도 포함된다.
상반기 중 갤럭시핏3가 출시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0월 갤럭시핏2 출시 이후 약 4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는 셈이다. 신제품 가격은 전작의 가격인 4만9500원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핏은 운동 등 피트니스 활동에 최적화된 스포츠 밴드로, 제품이 속한 스마트밴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이면서도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치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글로벌 웨어러블 점유율은 애플이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2위를 달렸지만, 웨어러블로 영역을 넓히면 점유율이 더 낮아진다. 최근 중국 샤오미·화웨이 등의 추격이 거세 삼성전자는 점유율 3~4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웨어러블 이용자가 같은 브랜드의 스마트폰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노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34%는 애플워치까지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구축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할 적기로 보인다.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1억8600만개다. 올해는 시장이 1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 여부도 관건이다. 최근 갤럭시 S24가 높은 사전예약 판매를 보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갤럭시핏3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최근 주춤하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1월 애플워치는 특허권 침해와 관련해 미국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을 받았다. 애플은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을 특허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관련 기술을 제외한 애플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CWN 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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