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박용수 기자] 정부가 높아진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을 대폭 완화해 2024년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서민·청년층 등 국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K-패스 도입 시점을 목표로 했던 오는 7월에서 2개월 앞당긴 5월로 시행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 일반인 20% 청년층 53%를 적립(최대 60회)해 내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불편은 개선하고 혜택은 확대한 사업이다.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버스 같은 고비용 수단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제공된다.
알뜰교통카드는 도보·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출도착 기록 필요)받는 방식인 반면, K-패스는 이동거리 관계없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로 환급(출 도착 기록 불필요)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는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에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해 K-패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11개 카드사(신한, 하나, 우리, 현대, 삼성, BC, KB국민, NH농협, 티머니, 이동의즐거움, DGB유페이)의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 상품을 골라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거치며 최소 이용횟수 조건이 월 21회에서 15회로 이용 장벽이 낮아지자 국토부는 교통비 부담을 신속히 완화하기 위해 사업 전환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5월부터 조기 시행한다.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 외에도 GTX-A, 광역버스 등 고비용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K-패스 혜택을 제공하여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이용자 부담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돼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졌으나, K-패스를 사용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든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 협의, 시스템·앱 개발 등 사업준비 절차를 빈틈없이 이행해 5월에 K-패스를 차질없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민 혜택은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K-패스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WN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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