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논평, 대통령 순방 성과폄훼 의도 엿보여”

[CWN 우승준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삼성전자·ASML간 1조원 규모의 R&D(연구개발)센터 건립 발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과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브리핑에서 ‘ASML 한국 R&D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 순방 성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ASML의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 및 장비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KOTRA·ASML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해 작년 기공식 등을 거쳐 현재 건설 중에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원의 R&D센터 건립은 기존의 투자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라며 “민주당 논평은 기본적 사실 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즉각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은 기업과 지자체가 만들어 낸 성과에 무임승차하고 공을 가로채려 한 숟가락 얹기 순방에 불과했다”며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지고 해당 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삼성·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경기도·화성시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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