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 수습의 대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구성’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 및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안을 검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중진연석회의에서 “워낙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중진 의원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여러 혜안을 말해주면 안정적으로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비대위 구성 및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부분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내 현안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차기 전당대회를 묻는 취재진 질의엔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모든 책임은 자신의 몫”이라며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총선 승리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당대표직 사퇴를 표명했다.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압박은 지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팽창했다. 이후에도 인요한 혁신위원회와의 갈등 및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당 지지율 등도 사퇴 압박의 요인이 됐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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