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의 정면 승부를 다짐한 구글이 소비자의 제품 자가 수리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새로운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GSM아레나, 디지털 트렌드, 엔가젯,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복수 외신은 구글이 소비자 기기 수리 지원 업체 아이픽스잇(iFixit)과 픽셀 폴드 자가 수리 지원을 위해 협력 관계를 체결한 소식을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픽셀 폴드 수리 시 사용할 부품과 툴, 수리 매뉴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구글이 제공하는 픽셀 폴드 부품은 화면 조립 툴과 배터리, 충전 포트 등이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매뉴얼 등은 구글 매장에서 구매하거나 우편으로 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복수 외신이 주목한 바와 같이 구글은 그동안 시장에 출시된 폴더블폰 중 최초로 자가 수리를 지원한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어떨까?
해외 테크 뉴스 웹사이트 디지털 트렌드는 폴더블폰은 유독 제품 손상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먼저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트렌드는 “아이픽스잇이 구글이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 6 프로의 수리 난이도를 10점 만점 기준 5점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는 폴더블폰의 정교한 엔지니어링 때문에 제품 수리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구글이 직접 픽셀 폴드 자가 수리를 지원한다는 사실은 일반 소비자도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과 제품 품질의 강력함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IT 전문 뉴스 플랫폼 엔가젯은 “아이픽스잇은 현재 픽셀 폴드의 자가 수리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제품 분해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픽셀 폴드의 자가 수리 지원은 적어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수리 방법이 한 가지 더 추가되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해외 테크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의 픽셀 폴드 자가 수리 지원 소식은 인상적인 행보이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수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자의 자가 수리 수요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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