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뮤지션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생성 음악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저스는 AI가 놀라운 기술이라고 믿는다고 밝히며, AI 사용 규제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창의적 작업을 위한 AI 사용과 관련, “아티스트가 무엇이 옳은지 알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본질적으로 옳고 그름을 알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예술 작업에서의 AI 사용과 관련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AI를 이용한 예술 작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단한 일이 될 수도 있다”라며, AI로 만든 예술을 하나의 하위 장르로 볼 것을 제안했다.
로저스는 인터뷰 도중 AI의 아티스트 저작권 침해 문제 등 AI의 등장에 따른 우려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많은 이들이 예술계의 AI 사용을 이야기할 때, 가짜 음원 및 예술 작품의 등장을 항상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AI로 제작한 음원은 소음처럼 들린다. 그동안 음악 작업에서 드럼 머신과 시퀀서는 훌륭한 악기가 되었다. 일부 밴드는 드럼 머신이나 시퀀서가 없었다면, 음반을 발매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며, AI를 새로운 악기처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예술계의 진정한 대화는 AI가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아닌 작곡가에 대한 보상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술계의 문제와 관련, 실제로 관련성이 있는 대화를 원한다면, 작곡가의 수익 분배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나일 로저스에 앞서 그라임스도 AI 생성 음악의 등장을 옹호하였다. 그라임스는 음원 수익 50% 분배라는 조건에 응한다면, AI로 복제한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상업적 음반을 발매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AI 음원 생성을 원하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음성 파일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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