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나 칸(Lina Khan)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인공지능(AI) 때문에 스캠 피해가 악화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블룸버스, 매셔블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칸 의장은 AI 및 벤처 캐피털 이벤트 연설 현장에서 AI를 이용한 사기를 막기 위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칸 의장은 이미 AI 때문에 스캠 공격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AI를 이용한 스캠 공격의 대표적인 예시로 음성 복제 기술로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를 복제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것을 언급했다.
칸 의장은 “AI를 스캠 공격에 악용할 위험성과 관련, 초기부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따라서 사전에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음성 복제 기술이 인간을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입증되었다.
미국 방송사 CNN은 사기꾼이 음성 복제 기술을 이용해 가짜 납치 전화를 걸어 금전 갈취를 시도하는 사례가 이전보다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특별 보고서를 통해 음성 복제 기술을 이용한 금전 갈취 공격이 증가한 사실을 경고했다. 또, 멕시코 사기꾼 세력이 라틴계 인구 비율이 높은 미국 남부 지역 거주자를 주로 표적으로 삼고, 가짜 납치 전화를 거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한편, 칸 위원장은 AI 음성 복제 기술을 이용한 스캠 증가를 경고하며, “음성 복제 기술이 일상 속 의사 결정에 포함되는 일이 더 많아졌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매우 시급한 문제이며, 주 정부나 연방 정부 차원에서 법률 집행 담당자가 행동에 나서야 하는 사안이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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