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테크 뉴스 웹사이트 레스트 오브 월드는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요르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YD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동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폭발 현상이 발생하자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에 BYD와 같은 전기차 브랜드가 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기업과의 경쟁을 강화하면서 요르단이 예상치 못한 경쟁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요르단 내 자동차 판매량 90%를 기록하는 자르카 자유무역지대(Zarqa Free Zone) 내 전기차 판매량은 3,691대에서 1만 5,576대로 급증했다.
요르단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전기차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 최소 1만 곳을 건설하기 위한 비용을 투자하고, 전기 버스와 전기 택시 도입한 뒤 테슬라 전기차 수백 대를 정부 관용차로 구매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가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요르단 내 중국산 전기차 구매량이 증가했다. 이 시기에 중국산 전기차를 구매한 운전자 사이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만한 품질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특히, 요르단에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BYD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BYD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외국 시장 진출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요르단 현지 자동차 딜러 사이에서는 BYD가 이르면 1년 이내로 현지 최고 인기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BYD 차량이 테슬라 등 경쟁사 차량보다 저렴한 가격에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인 덕분이다. BYD의 돌핀(Dolphin) 모델의 요르단 현지 출고가는 약 2만 7,000달러이다. 반면, 폭스바겐 ID.4의 요르단 출고가는 3만 5,000달러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요르단 자동차 딜러 와리드 알히트(Waleed Alheet)는 올해 BYD 전기차 150대 이상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BYD 차량은 매력적인 가격에 출시된 데다가 품질도 완벽하다. BYD가 요르단 최고 인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요르단 컨설턴트 타레크 아와드(Tareq Awad)는 BYD가 가격 경쟁력 덕분에 요르단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와드는 “한때 테슬라 차량에 열광했다. 그러나 이제 테슬라 차량보다 BYD 차량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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