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의 복수 유력 인사가 베이징 정부의 웹 3 지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징 과학기술위원회(Beijing Municipal Science and Technology Commission)는 최근, 암호화폐 중심지가 되고자 하는 홍콩의 목표와 관련된 웹 3 지원 백서인 ‘베이징 인터넷 3.0: 혁신 및 개발 백서(Beijing Internet 3.0: Innovation and Development White Paper)’를 발행했다.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발행된 해당 백서는 블록체인부터 메타버스, 인공지능(AI)까지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차세대 인터넷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담았다.
백서에는 “인터넷 3.0은 뛰어난 몰입감과 상호작용 경험을 포함하여 가상과 현실을 혼합한 3차원 공간이다”라고 작성되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AI, 반도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함께 인터넷 3.0의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본다. 그러나 백서에는 ‘암호화폐’라는 단어가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암호화폐 관련 사항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백서는 암호화폐 업계 주요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Zhao Changpeng), 트론 창시자이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자문위원 저스틴 선(Justin Sun,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공동 창립자 얏 시우(Yat Siu) 모두 중국 정부가 발행한 백서 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이 중국의 웹 3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호평했다.
특히, 자오창펑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 기술 위원회가 웹 3 백서를 발행한 시점이 흥미롭다”라며, 오는 6월 1일 자로 홍콩 당국이 신규 가상자산 규제를 시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저스틴 선은 자오창펑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중국의 웹 3를 향한 약속은 탈중앙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향한 중대한 단계를 반영한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얏 시우도 트위터를 통해 백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중국의 백서가 홍콩이 6개월 전 웹 3 산업을 위해 전환한 뒤 중국도 웹 3 산업 지원 목표를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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