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및 글로벌 이슈 전문 매체 레스트오브 월드가 폭스콘(Foxconn), 페가트론(Pegatron) 등 애플 공급사의 인도 진출과 함께 현지 노동 시장의 채용률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공장 기술자 채용 면접에 응한 라메쉬(Ramesh)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도적인 EMS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광고를 접한 뒤 첸나이 지역으로 향하여 면접을 본 사실을 전했다.
라메쉬가 본 광고는 애플의 위탁 제조 업체인 폭스콘과 그 경쟁사인 살콤(Salcomp), 페가트론이 인도 조립 공장에서 다양한 정규직 및 계약직 인력을 구하는 가운데 온라인에 게재된 수많은 광고 중 하나였다.
애플 공급사의 현지 인력 채용 면접은 수시로 진행된다. 울해 2월부터 4월까지 첸나이와 안드라프라데시 지역 사립 공과대학과 주요 제조 허브에서 폭스콘, 살콤, 페가트론의 방문 면접이 최소 6차례 진행되었다.
특히, 폭스콘 아이폰 제조팀은 3월,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 300에이커 면적의 아이폰 조립 시설을 가동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10차례 대규모 채용을 시행했다.
애플 공급사가 원하는 인재는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인재부터 전자제품 생산 라인 설치, 관리, 확장 경력자까지 다양하다. 신입사원 교육 과정 설계 전문 인력도 선호한다.
폭스콘 공장의 전, 현직 직원 6명은 지난 몇 달 동안 채용과 역량 강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느 한 전 직원은 폭스콘은 아이폰을 조립하는 계약직 근로자의 채용도 늘린 사실을 전하며,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폭스콘은 임시 근로자 1만 명을 채용했다”라고 말했다.
애플 공급사의 활발한 현지 인력 채용은 인도 전자제품 제조 분야 전체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자 산업 컨설턴트이자 고문인 PVG 메논(PVG Menon)은 “인도는 현재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 분야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750억 달러 규모의 전자 산업을 2026년이면 3,0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메논은 “정부 차원의 성장 계획이 계속되려면, 더 많은 인재 채용은 물론이고 새로운 센터 확장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콘이 아이폰 조립 시설 인재 채용을 넘어서 다른 기업의 제품 위탁 생산을 위한 공장도 인도 채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애플 제조 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채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폭스콘의 어느 한 전 직원은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가운데, 미성년자가 나이를 속이고 공장 계약직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취업을 위해 생체 인식 신분증 정보를 수정하여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폭스콘의 전 직원은 계약직 직원이 보험과 같은 직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와 같이 근로자 처우 문제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