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중단 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에 타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 창립자이자 CEO인 윌리엄 리(William Li)는 중국 자동차 업계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는다.
1월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윌리엄 리가 “곧 설날이 다가오면서 공급망 전반의 타격이 완화될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3월 혹은 4월이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발언을 한 트위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중국의 국경 재개방이 시작되면서 중국 전역에 그에 따른 영향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또, 중국 공급망 협력사에도 코로나19 정책 변화의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하지만 그 영향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와 공급망 모두 머지않아 정상화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윌리엄 리가 해당 발언을 한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12월 24일 개최된 니오의 자체 행사인 ‘니오 데이 2022(NIO Day 2022)’ 직후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윌리엄 리는 니오 데이 2022 다음날 중국 신에너지 차량(NEV) 시장 단체 인터뷰 현장에서 코로나19 정책이 공급망과 중국 자동차 업계 흐름, 니오의 판매 실적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니오는 12월 행사 현장에서 신규 모델인 EC7과 ES8을 공개했다. 각각 2023년 5월과 6월부터 고객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리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 중이지만, 공급망과 소비자 심리 모두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전기차 구매자 보조금 지원 종료의 영향으로 중국 자동차 업계와 니오 모두 2023년 1분기에 훌륭한 실적을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 다만, 공급망 여파는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니오는 12월,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1만 5,815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니오의 차량 인도 전망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니오는 지난해 11월, 2022년 4분기 전기차 인도 목표치를 약 4만 3,000~4만 8,000대로 제시했다. 그러나 12월 27일, 코로나19 여파를 언급하면서 목표치를 3만 8,500대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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