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전환 노력의 전환으로 충전 시설 부족과 함께 배터리 가격과 안전성이 지적됐다. 이에, 미국의 어느 한 스타트업이 전기차 배터리 가격과 안전성이라는 걸림돌 제거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제 전기차 채택 시 배터리가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CNBC, MI테크뉴스 등 복수 외신은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이 기존 배터리보다 저렴하면서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출시를 선언한 소식을 보도했다.
폭스바겐이 오랫동안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또, 자동차 제조 업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배터리 셀 시제품인 A0 샘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A0은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 셀 테스트와 함께 자사 자동차에 활용할 기술 검증 과정을 시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다년간 전기차에 탑재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몰두했다. 전고체 배터리 팩은 크기가 비슷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더 크면서도 화재 위험성은 훨씬 더 적다. 전고체 배터리 발전 기술이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다.
따라서 다수 업계 관계자가 실제 전기차를 사용하면서 수년간 재충전하여 사용할 역량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온 힘을 다했다. 퀀텀스케이프는 혁신적인 구성 요소인 유연한 세라믹 소재의 배터리 분리막을 개발했다. 이후 퀀텀스케이프는 실험실 테스트 단계에서 800회 이상 충전해도 배터리 성능이 끄떡없다는 부분을 입증했다. 배터리가 전기차 수명이 다할 때까지 견딜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실험실 단계에서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시제품 단계를 넘어 배터리 정식 출시 단계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퀀텀스케이프 측은 2025년 이전에 고객사에 전고체 배터리를 정식 출시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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