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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송 앱, 멕시코 플랫폼 노동자 대상 앱 내 대출 서비스 지원…신용 보증 대가로 더 큰 부채 남긴다

최은희 / 기사승인 : 2022-12-27 1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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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테크 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가 음식 배송 앱 기업이 배달 기사에게 앱 내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빚을 남긴다는 문제점을 보도했다.

매체는 멕시코 주요 음식 배송 앱 중 하나인 디디(DiDi) 배달 기사 호르헤(Jorge)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디가 왓츠앱 메시지를 보내고는 2만 6,800페소(약 1,360달러) 상당의 대출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디디 측은 왓츠앱 메시지가 배달 기사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출금을 지급했다. 또, 디디는 호르헤에게 10일 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약속했다. 그러나 결국, 호르헤는 대출 금액 이상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디디 배달 기사 중 호르헤만 앱 내 대출을 받은 것은 아니다. 호르헤는 “다른 동료 배달 기사는 1,300페소(66달러)를 대출한 뒤 결제 비용을 받지 못한 데다가 2,600페소(130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디디는 배달 기사에게 앱 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 배송 및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이다. 우버이츠는 지난 2년간 배달 기사와 운전기사에게 앱 푸시 알림과 앱 내 광고, 왓츠앱 메시지를 이용해 2,000페소(약 100달러)~1만 5,000페소(750달러) 상당의 대출을 제공한다.

멕시코 배달 기사 대부분 꾸준한 소득이 없어 신용 등급이 낮은 탓에 기존 금융 기관의 대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없다. 음식 배송 및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 플랫폼에 등록된 근로자의 신용 제공 기회를 포착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디디, 우버이츠, 라피(Rappi) 등 멕시코 내 최대 규모의 인기 배달 서비스 앱 모두 배달 기사 전용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서비스 신청 시 기업이 배달 기사의 신용을 보증한다. 이에, 디디 멕시코 모빌리티 및 금융 서비스 수석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마리사 허타도(Marisa Hurtado)는 “디디는 배달 기사의 금전적 필요성을 충족하고자 앱 내 소액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배달 기사의 신용 보증을 위해 대규모 개인 데이터를 선택한다. 허타도 대변인은 “디디는 플랫폼 내 배달 기사의 행동을 기준으로 신용을 보증한다”라고 설명했다.

긱워커 은행 신용 분석 데이터 기업 뱅퀴쉬(Bankuish) CEO 호세 V. 페르난데즈(José V. Fernández)는 우버이츠와 라피도 디디와 같은 절차로 배달 기사의 신용을 보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가 플랫폼 노동자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음식 배송 및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출을 신청한 근로자에게 더 큰 부채 부담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배달 기사 단체 니 운 레파르티도르 메노스(Ni Un Repartidor Menos) 대변인 사울 고메즈 피냐(Saúl Gómez Piña)는 “다른 배달 기사에게 플랫폼 앱 내 대출을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대출을 받은 뒤 생계유지가 어려워질 정도로 부채 부담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니 운 레파르티도르 메노스에 가입한 배달 기사의 단체 왓츠앱 채팅방에서는 앱 내 대출 서비스 신청을 고민하는 이에게 절대로 대출을 받지 않도록 설득한다.

배달 기사 400여 명이 모인 왓츠앱 단체 채팅방 관리자인 알프레도 가르시아(Alfredo García)는 기업이 앱 내 대출 신청 시 배달 기사의 플랫폼 소속 기사 근무 기간과 배달 완료 건수, 고객 평점, 업무를 위한 앱 로그인 방식 및 시점, 신용 이력 데이터를 모두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만약, 대학생이나 배달 기사로 근무한 지 단 몇 주가 지난 근로자가 대출 신청을 할 때는 대출이 승인되지 않는다. 대출금을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단체 채팅방에 접속한 배달 기사 몇 명은 앱 내 대출 신청 후 앱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배달 비용 일부를 자동 삭감하면서 소득이 줄어든 탓에 높은 이자를 부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가르시아는 “대출금을 받은 뒤에도 배달 기사로 계속 일할 수 있다. 그러나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때까지 부채가 증가한다. 배달 기사가 플랫폼에 가입할 때, 세금 정보와 신용정보, 운전면허증을 모두 등록해야 하므로 같은 개인 정보로 같은 앱에서 계정을 새로 생성할 수 없다”라며, 배달 기사의 부채 부담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감시 비영리 단체 테크 체크(Tec-Check) 소장인 막시밀리안 머크(Maximilian Murck)는 “음식 배송 플랫폼의 앱 내 대출 서비스는 배달 기사의 업무 도중 지위에 큰 불이익을 가하며,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채를 안긴다. 멕시코 노동부가 대출 서비스 조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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