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현지 시각), 오포가 2022년도 이노데이(Inno Day 2022) 행사 현장에서 여러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어떤 제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했을까? 오포의 이번 이노데이 현장에서 베일을 벗은 주요 제품 3가지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마리실리콘 Y
오포는 지난해 자체 개발 마리실리콘 NPU(MariSilicon NPU)인 ‘마리실리콘 X(MariSilicon X)’를 정식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는 그 후속 칩인 마리실리콘 Y(MariSilicon X)를 선보였다.
오포는 최신 블루투스 오디오 SoC(시스템 온 칩)인 마리실리콘 Y가 TSMC의 N6RF 프로세스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SoC라고 설명했다. 또한, 블루투스를 통해 24-bit/192kHz 울트라 클리어(ultra-clear) 무손실 오디오를 전송하는 최초의 칩이기도 하다. 현재 최고 스펙의 블루투스 칩 대비 대역폭을 최고 50%인 12Mbps로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신규 코덱인 URLC(ultra-resolution lossless codec)를 탑재하고 실시간 오디오 처리와 인공지능(AI) 작업 처리를 위한 590GOP를 독자적으로 제공한다.
오포는 마리실리콘 Y가 특정 물체의 소리를 격리하고, 공간 렌더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유선 연결과 같은 수준의 무선 연결성을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마리실리콘 Y는 16nm 공정으로 생산된 이전 세대 칩보다 전력 소모량은 66% 더 적고, 칩 크기는 33% 더 축소됐다.
이 밖에 오포는 마리실리콘 Y가 LDAC, LHDC, L2DC, L3C, AAC, SBC 등 주요 공개 인코딩 포맷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오헬스 H1
오포는 지난해 건강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오포 헬스 랩(Oppo Health Lab)’을 공개했다. 그리고 올해 오포 헬스 랩에서 탄생한 가정용 헬스 모니터인 ‘오헬스 H1(OHealth H1)’이 베일을 벗었다.
오헬스 H1은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심박수, 심장 및 폐 청진, 체온, 수면 추적 기능까지 6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수면 모니터링 시 기기를 별도로 착용할 필요는 없다. 오포는 기기를 사용자나 베게 바로 옆에 두어도 정확한 결과 측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오헬스 H1으로 측정한 데이터는 의사와 공유할 수 있다. 또, 무게 95g으로 휴대성이 우수하다.
오포는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 오헬스 H1으로 측정한 데이터는 기기 자체에 보관하도록 기본 설정을 적용했으며, 사용자가 데이터 사용 방식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테크 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오헬스 H1의 기능을 언급하며, 사실상 시계 부분이 없는 스마트워치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보건 관련 기술 장비를 판매하려면 관련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이외 해외 시장 출시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포 에어 글래스 2
오포 이노데이 2022 첫째 날, 다수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제품 중 하나는 AR 글래스인 오포 에어 글래스 2(Oppo Air Glass 2)이다.
에어 글래스 2는 전작보다는 일반 글래스와 더 비슷한 모습이다. 무게는 38g으로 전작 대비 조금 더 무거워졌다.
오포는 에어 글래스 2를 증강현실(AR) 기기라고 직접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보조 기술(assisted reality)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또, 통화와 실시간 번역, 위치 기반 내비게이션, 음성-텍스트 전환 기술 등을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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