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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경기 침체 여파로 저가 전기차 모델 선호도 증가…차량 제조사 실적은 부진

고다솔 / 기사승인 : 2022-11-24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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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승용차 협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 중국 내 지난 한 달간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의 판매 실적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전망과 테크 업계의 성장세 하락 및 정리해고의 여파 때문이다.

또,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 시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부유층 소비자 사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구매를 기피한다. 대신, 소형 차량을 선택해 구매 비용을 아끼기 시작해, 샤오펑(Xpeng)과 니오(Nio), 리 오토(Li Auto)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소재 위유 오토 서비스(Yiyou Auto Service) 영업 관리자 티안 마오웨이(Tian Maowei)는 “소비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에 거액을 지출하지 않으려 한다. 머지않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경영 컨설팅 기관 맥킨지(McKinsey) 파트너인 케빈 왕(Kevin Wang)은 “코로나19도 소비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 부문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편이었던 전기차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봉쇄 조치 때문에 7월부터 성장세 둔화가 시작됐다.

지난달 100%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연료 셀 차량 모두 아우르는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한 달 전보다 9% 줄어든 55만 6,000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판매량이 73.2% 더 많지만, 지난 6개월 만에 전년 대비 판매 실적 증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BMW의 3 시리즈 모델의 10월 판매 실적은 지난달 대비 63% 감소한 5,697대로 집계됐다. 샤오펑의 P7 세단 판매량은 54.6% 감소한 2,104대를 기록했다.

워렌 버핏의 투자로 주목받은 전기차 제조사 BYD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었다. BYD의 10월 판매량은 총 21만 8,000대로 1년 전보다 142% 증가했으나 한 달 전보다는 8% 감소했다. 이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테슬라와 다수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중국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30만 위안이 넘는 프리미엄 차량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BYD 모델 대부분 10~20만 위안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독려하면서 전기차 기업 200여 곳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게다가 샤오미, 바이두 등 중국 테크 기업이 앞으로 수년 이내에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상하이 밍글량 오토 서비스(Shanghai Mingliang Auto Service) CEO 첸 진주(Chen Jinzhu)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기업은 기존 기업과 경쟁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후발 주자의 성공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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