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7일(현지 시각), 우간다가 자국의 첫 번째 위성 펄아프리카샛-1(PearlAfricaSat-1)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을 날씨 예측과 농업 현황 관찰, 국경 안보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인간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헬스테크 분야의 실험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일포스트, 쿼츠 등 복수 외신은 우간다가 극미 중력 상태에서 인간 장기 3D 프린팅 생산 실험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과정은 우간다 엔지니어 3명이 주도하며, 일본, 짐바브웨 연구팀과 함께 진행하는 BIRDS(Joint Global Multi-Nation Birds Satellite)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연구 과정에는 극미 중력이 난소 기능에 미치는 영향 조사 계획도 포함되었다. 또, 인간 장기를 3D 프린팅하여 자국의 장기 기능 손상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 수천 명의 치료를 도울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우주까지 나서서 연구를 진행하는 이유는 극미 중력 상태가 품질이 우수한 바이오프린팅 장기를 완성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극미 중력 상태에서는 복잡한 장기 형태를 지탱할 비계가 없어도 장기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완성할 수 있다. 3D 바이오프린터는 인간 세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잉크를 사용해, 피부와 뼈, 연골 등 신체 장기를 성장시킨다.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노스럽그러먼(Northrup Grumman) NG-18 재공급 미션으로 비행체를 발사했을 당시 장착된 생체장기 제조 시설(BFF)을 활용한다.
우주에서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연구 계획은 2018년,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바이오프린터를 보내 인간 장기 실험을 진행한 뒤 지난 몇 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우간다는 최근 우주 탐사 연구, 개발 계획에 총 220만 달러를 투자한 뒤 펄아프리카샛-1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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