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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이제는 공급 부족 아닌 '과잉' 현상 이어져

고다솔 / 기사승인 : 2022-11-09 1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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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지난 2년간 세계는 칩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덩달아 스마트폰, PC, 자동차, 게임 콘솔 등 각종 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칩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했던 반도체 업계에 칩 공급 과잉 현상이 시작됐다.

갑자기 공급 부족 현상에서 공급 과잉 현상으로 상황이 반전된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월스트리트저널 공식 팟캐스트 테크 뉴스 브리핑 진행자 줄리 챙(Julie Chang)과 에이사 피치(Asa Fitch) 반도체 전문 기자가 최근의 반도체 업계 동향을 이야기했다.

먼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던 반도체 업계가 갑자기 공급 과잉 현상을 보고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퇴치 기대감에 따른 전자 기기 등 다양한 제품 수요 증가를 언급할 수 있다. PC 제조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급격히 증가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그동안 칩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였다.

그러나 사무실 복귀 이후 소비자 기기 수요가 다시 감소하였다. 결국, 소비자 기기 제조사는 기기 수요가 급증했던 시기에 최대한 비축한 칩 재고를 신제품 생산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칩 제조사는 주문량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사업 운영 시 투자를 최소화하였다. 2년간 이어진 칩 공급 부족 사태에 경기 침체가 더해지면서 업계에는 채용 동결과 정리해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실, 반도체 업계가 공급 부족 현상을 겪다가 공급 과잉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비자 기기 수요 변화와 경제 상황에 따른 소비 심리 변화 등 외적인 요소가 반도체 공급 상황 변화가 칩 공급 흐름을 좌우한다. 칩 공급 상승과 하락 흐름 지속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도 전반적인 수요, 공급 변화 흐름의 순환과 큰 차이가 없다.

이어서 곧 다가올 연휴 시즌이 반도체 칩 업계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했다. 보통 연휴 시즌에 온라인 쇼핑 주문량이 급증하며, 전자 기기가 유독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피치 기자는 그동안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 기기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연휴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치 기자는 이번 연휴 시즌에 소비자 기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보다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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