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운전자 중 다수가 낮에는 출퇴근 길이나 시내 방문 등 이동을 위해 차량을 운전한 뒤 늦은 밤에 전기차를 충전한다. 그러나 야간 전기차 충전을 경고하는 연구 논문이 게재되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야간 전기차 충전 시 낮에 충전 시설을 사용할 때보다 그리드 안정성을 저하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캘리포니아주 학교 내 전기차 충전 시설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가 일반적으로 낮에만 작동하는 에너지 자원인 태양과 풍력에 의존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캘리포니아주 에너지 그리드가 야간에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소모하는 화석 연료량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연구팀은 야간 전기차 충전이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태양열 및 풍력 발전소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지역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장된 에너지 중 재생 에너지 자원을 최대화할 때, 야간 충전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외 테크 매체 테슬라라티는 연구 결과에 두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매체는 야간 에너지 사용 문제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나 조력 에너지, 수력 에너지 등 다른 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을 간과하였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에너지 모두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보다 시간과 환경 요인의 제약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자력 에너지와 조력 에너지, 수력 에너지 모두 지속적으로 가동하기 쉬운 에너지 원천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두 번째로 매체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가동 지역이 많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국 내 전기차 소유주 대부분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공급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실제 미국 전역의 야간 전기차 충전과 탄소 배출량 문제의 상관관계가 미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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