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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코로나 시대 이후 '가상 병동'에 주목

고다솔 / 기사승인 : 2022-09-16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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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이후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여러 업계 중 헬스케어 업계가 원격 의료라는 개념과 함께 비대면 의료 서비스 채택과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영국 잡지 와이어드는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코로나 시대의 특수한 상황과 의료 서비스 수요 동향에 주목해, ‘가상 병동’ 채택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가상 병동은 환자가 의사의 진료가 필요할 때, 직접 병원을 찾는 대신 가정에서 필요한 원격 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2020년 3월, 가상 병동 운영을 시작한 타라 도넬리(Tara Donnelly) NHS 잉글랜드 디지털 케어 모델 국장은 영국 스타트업 휴마(Huma)와 손을 잡고, 런던과 하트포드셔(Heartfordshire)에서 환자를 위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가상 병동을 찾는 환자는 맥박 산소 측정과 혈압 등 가정에서 환자 진료에 필요한 주요 지표를 측정할 기기를 지급받는다.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측정한 결과를 가상 병동과 연동된 앱에 기록한다.

도넬리 국장은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 확산 위험 탓에 병원이 100%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됨과 동시에 가상 병동의 규모가 확장되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병원을 찾는다고 해서 즉시 필요한 진료를 모두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가상 병동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

또, 코로나 시대 봉쇄 조치와 현실 세계 병동 수 부족 문제에 따른 원격 의료 사용자 수 증가와 NHS 앱을 이용한 건강 정보 확인의 보편화 추세도 가상 병동의 확산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는 가상 병동이 코로나19 퇴치 의료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도넬리 국장은 가상 병동을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의 기본적인 요소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영국 전역의 NHS 시설 3/4이 장기 질환 진료 및 관리를 지원할 시간과 자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가상 병동으로 환자의 장기 질환 증상 관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넬리 국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영국 전역의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다수가 장기 질환 증상 악화를 호소한다. 가상 병동 개념 채택이 시작된 이래로 환자의 자가 혈압 측정을 병행한 가상 병동 진료 임상시험을 시작한 전문의 수가 코로나19 확산세 이전보다 3배 증가하였다.

도넬리 국장은 “가정이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장소이며, 가상 병동을 중심으로 NHS의 의료 서비스 지원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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