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결제 서비스 산업이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수십억 위안 규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 규제 여파로 휘청이는 모양새이다.
홍콩 영문 일간지 SCMP는 올해 들어 중국 결제 서비스 기업 최소 23곳의 서비스 운영 권한이 철회되었다고 전했다.
앤트 그룹의 알리페이, 텐센트 홀딩스의 텐페이 등은 2011년, 전자 결제 서비스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중국 현지 핀테크 산업 열풍의 주역이 되었다. 이후 화웨이, 샤오미, 바이두 등 중국의 다수 테크 업계 대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기와 플랫폼 등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사업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그동안 핀테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갈수록 많은 기업이 결제 서비스 관련 산업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였다. 또한, 많은 기업이 서드파티 결제 기능을 제공하면서 기업 매출을 늘렸다. 그와 동시에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신용 대출 등 다른 금융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상하이 컨설팅 기업 아이리서치(iResearch)는 2025년, 중국 디지털 결제 서비스 산업 가치가 489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는 등 미래 전망을 낙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인민은행이 핀테크 산업 규제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결국, 디지털 결제 서비스 운영 권한을 포기하게 된 기업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푸지안성에 본사를 둔 결제 서비스 기업 종량신(Zhonglianxin)이 전자 상거래 플랫폼 JD닷컴에 지원하던 디지털 결제 사업 라이선스 매각을 준비하는 사례를 언급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컨설팅 기업 보통 애널리시스(BoTong Analysys)의 수석 금융 시장 애널리스트 왕 펑보(Wang Pengbo)는 “중국 정부가 지난 몇 년간의 성장세 이후 결제 서비스 산업 통합에 나서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결제 사업 라이선스를 포기하게 된 기업 다수가 사전 결제 서비스 운영에 참여한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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