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이 재무제표 미제공을 이유로 암호화폐 커스터디업체 비트고(Bitgo)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비트고가 갤러시 디지털에 1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고 담당 법률회사인 미국 법무법인 퀸 엠마뉴엘(Quinn Emanuel)의 파트너 브라이언 티몬스(R. Brian Timmons)는 "갤럭시는 약속대로 1억 달러의 계약 취소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디지털의 인수 포기 관련 주장은 터무니없다. 우리는 최근 갤럭시 디지털의 수억 달러 규모의 손실에 대해 알고 있다"며 설명했다. 작년 5월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고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12억달러 규모의 메가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고(BitGo)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벨시(Mike Belshe)는 갤럭시 디지털이 제시한 인수가(12억달러)를 넘어서는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이 있었으며, 회사의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라고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인수 제안은 몇개월 사이에 나왔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IPO를 추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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