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짧은 테스트 명령어를 입력하면, 적합한 이미지로 자동 변환할 수 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 버지는 틱톡이 텍스트와 이미지 전환 기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기능 ‘AI 그린스크린(AI greenscreen)’을 추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틱톡의 AI 그린스크린은 구글 이매진(Imagen)과 오픈AI의 DAEE-E 2 등에 이어 텍스트-이미지 전환 기능 사용 범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AI 그린스크린은 이매진 DALL-E 2보다 이미지 생성 시 컴퓨팅 전력 소모량이 더 많다.
틱톡의 AI 그린스크린은 ‘바다의 우주비행사’, ‘꽃 은하수’ 등과 같은 텍스트를 작성하면 몽환적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반면, 이매진, DALL-E 2 등은 주로 사실적인 이미지와 인간이 그린 듯한 복잡하고 일관성이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생성한다.
일각에서는 AI 그린스크린이 사실적인 이미지보다는 몽환적인 이미지 생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잠재적인 유해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로 틱톡 사용자 수가 10억 명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면, 자칫하면 폭력, 혐오 등을 조장할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잠재적인 문제점을 배제하였을 때, 틱톡의 AI 그린스크린 추가 소식은 텍스트-이미지 변환 기술의 빠른 발전과 보급을 입증한다. 지난해, 오픈AI가 DAEE-E 2의 초기 버전으로도 알려진 텍스트-이미지 변환 프로그림 DALL-E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전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SNS 플랫폼으로 관련 기술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매체는 틱톡의 AI 그린스크린 기능 추가 소식을 전하며, 많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툴이 추가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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