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기업 질로우(Zillow)가 흑인대학 재학생을 위한 제 2회 HBCU 하우징 해커톤(HBCU Housing Hackathon)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해커톤 프로그램에는 연합 흑인 대학 재단(United Negro College Fund, UNCF)와 앰플리파이 포 굿(Amplify 4 Good)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해커톤을 통하여 HBCU 재학생들은 핵심 테크와 경영 기술을 배우며, 9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위해 경쟁한다. 수상자는 유급 인턴십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해커톤은 9월 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학생들은 부동산 산업과 질로우, 부동산 데이터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배우게 된다. 이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발표한다. 학생들은 질로우와 다른 테크 산업 리더들 앞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며 우승팀에는 개인과 소속 대학에 상금과 상품을 수여한다.
한 팀은 최대 네명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전공 무관 흑인 대학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최소 두명의 컴퓨터 공학이나 관련 전공의 학생이 한 팀에 참여해야 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해커톤 1회는 17개의 HBCU 대학에서 15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우승팀은 모어하우스 대학(Morehouse College) 출신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당시 우승팀은 렐리비(Reliby)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상금 2만 달러를 받았다. 렐리비는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특정 주소의 임대료와 관리비의 추세를 시간에 따라 예측하여 임차인들에게 다가올 가격 인상에 대하여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질로우는 또한 우승팀 혜택으로 모어하우스 대학 컴퓨터공학과에 2만 5,000달러를 기부하였다.
질로우의 CTO 데이비드 베이텔은 “참여 팀들이 제시한 솔루션의 깊이가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각자의 인생 경험으로부터 놀라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었으며 이러한 인재들이 앞으로 부동산 산업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 올해 UNCF와 앰플리파이 포 굿과 함께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기업에서 온 인사들은 워크샵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하였다.
해커톤 챌린지 결승전까지 출전하게 되는 팀은 심사위원단 앞에서 개발한 솔루션에 대하여 발표해야 한다.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2만 달러가 주어지며 소속 대학의 컴퓨터과학과에 질로우측이 2만 5,000달러를 기부한다. 2등 팀과 3등 팀의 상금은 각각 1만 2,000달러, 6,000달러이다. 상위 세 개 팀에는 노트북과 교재 상품권도 주어진다. 해커톤 참여자들에게는 질로우 인턴십 면접 기회도 얻는다.
지난해 우승팀원이자 2022년도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생인 폴 라켓(Paul Lockett)은 “많은 사람을 도울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해커톤에서 우승하여 우리 팀이 상금을 받는 것도 좋지만 모교에도 기부금이 전달된다는 점이 좋다. 우리 팀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를 실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질로우로부터 배우고 같이 일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하우징 해커톤에는 UNCF의 채드 워맥(Chad Womack) 박사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는 벤처 기술 회사인 블랙 테크 벤처스(Black Tech Ventures)를 공동 창업하여 젊은 흑인계 미국인 창업가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워맥 박사는 “UNCF가 올해에도 질로우와 함께 해커톤을 개최하는 데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매우 크며 STEM 산업의 인재풀을 다양화하는 데 질로우의 HBCU 하우징 해커톤은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심사위원으로 에릭 베일리, 제니퍼 버틀러, 알도나 클로트니, 티파니 도크리, 데미안 피터스, 조나단 랍 등 질로우의 핵심 인사와 테크 업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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