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산업이 서서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여행이 쉽지만은 않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바뀐 전 세계의 흐름에 주목해, 해외의 어느 한 기업이 새로운 여행 방식을 고안했다.
유럽 온라인 매체 유로뉴스는 디지털 자산 거래 기업 BCB 그룹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해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가상 플랫폼 ‘VR 시티(VR City)’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VR 시티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나이아가라 폭포와 에펠탑, 만리장성 등 세계 주요 관광지를 모두 한곳에 모았다. VR 시티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바로 에펠탑을 보는 등 빠른 속도로 여행을 즐기도록 한다. 세계 명소를 동시에 탐험하기 위해 사용자가 부담할 비용은 2유로이다.
BCB 그룹 메타버스 전문가 캄란 초드하리(Kamran Choudhary)는 “VR 시티는 시간과 공간 등 기존 상호작용의 장벽을 극복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여행 경험의 대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BCB 그룹의 VR 시티에 앞서 델타항공과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카타르항공, 디즈니랜드 등 관광 업계의 주요 브랜드 모두 가상 관광 개념에 주목했다. 가상 여행은 케냐의 사파리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 산업에 한줄기 빛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가상 관광이 메타버스에서 주목할 다음 단계가 될까?
이론상 가상 관광 명소와 같은 장소가 거액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BCB 그룹은 VR 시티가 실제로 완성된 후 가상 여행을 위한 이더리움 토큰 환전이 지원된다면, 35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드하리는 메타버스 건물을 건설하는 이들의 비용 부담이 적지만, 미래 수익성이 클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VR 시티는 그동안 높이 평가받지 못한 메타버스의 잠재적인 장점을 활용한다. 특정 공간을 빨리 완공하는 일이 많은 이들에게 스마트 경제의 선택임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