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트위터 호주 지사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
트위터 호주 지사는 2016년, 시드니 CBD 지사를 설립했다. 사무실 전체는 해변과 도서관을 테마로 꾸몄으며, 한때 시드니 CBD 사무실 건물 전체를 점유했다. 그러나 7월 25일 자로 사무실에는 책 한 권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호주 지사 직원 모두 사무실 폐쇄와 함께 재택근무 전환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 건물 임대 기간이 8월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계약 갱신 시 건물 전체 임대료가 280만 호주달러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위터는 사업 운영 비용 절감이 필요했으며, 최근 들어 건물 전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트위터 대변인은 호주 지사와 관련, “어떠한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며, 추후 직원과 함께 사무실 건물 관련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기업이 직원의 근무 장소를 떠나 성공적으로 인력 분배와 사업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트위터는 재택근무 제도 덕분에 기존 사업 운영 발자취를 평가하고, 대체 사무실 공간 임대를 포함한 대체 근무 제도를 고려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트위터 CEO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은 사무실을 재개방해도 재택근무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위터 인수 제안 후 돌연 철회 결정을 내린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린 것과 대비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머스크의 재택근무 반대 정책이 호주 지사를 사무실 없이 운영할 가능성이나 직원의 재택근무 제도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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