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매체 MS파워유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월요일 판보로 국제 에어쇼 (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프로젝트 에어심(AirSim)을 공개하였다. 에어심은 자율 주행 항공기를 훈련시키고 테스트할 수 있는 매우 충실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현재 제한된 프리뷰로만 접근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테크 및 연구 부문 기업 인큐베이션 부사장 거딥 팔(Gurdeep Pall)은 “자동화 시스템은 항공 드론 분야를 비롯한 많은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그러나 실제 도입되기 전에 자율주행 항공기를 가상 세계에서 훈련해야 한다. 프로젝트 에어심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고리로 제품을 현실 세계에서 출시하기 전 가상현실에서 시스템을 훈련시키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에어심이 제공하는 가상 현실 환경에서 AIR 모델로 몇 초 안에 수백만 번의 비행을 실험하고, 강우, 눈, 바람, 고온, 흐린 날 등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물리적 변수 대응 능력 훈련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 학습된 인공지능 빌딩 블록을 제공하여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여러 방해물을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에어심에서는 빙 맵(Bing Map)이나 기타 공간 정보 제공자로부터 다양한 도시의 위치 데이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섬세한 3D 환경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이크 시겔(Jake Siegel)은 프로젝트에 대하여 “프로젝트 에어심은 애저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비행기의 이륙부터 비행, 착륙까지 모든 단계에서 정확한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다양한 도시 및 농촌 환경에 대한 3D 환경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도 제공하며 선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하여 항공기의 기반 시설 점검, 라스트 마일 배송,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자동화 과정을 가속화한다”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에어심은 기존 오픈소스 툴인 에어심과는 달리 코딩, 머신러닝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인공지능 항공기를 테스트하고 훈련하도록 사용자 친화성을 갖추었다.
프로젝트 에어심의 엔지니어링 수석 발린더 말리(Balinder Malhi)는 “모두가 인공지능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확장성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몇 안 된다. 이에, 항공 드론 분야에서 누구나 손쉽게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에어심의 주요 기능을 설계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에어심의 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기업은 이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노스 다코타 지역 소재 기업인 에어토노미(Airtonomy)는 핵심 기반 시설을 점검할 수 있는 자율 주행 항공기를 훈련하는 데 이용한다. 또, 텍사스 기업 벨(Bell)은 드론의 착륙 자동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하여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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