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데스크톱으로도 인기 SNS 스냅챗을 사용할 수 있다.
7월 18일(현지 시각), CNBC, 더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 외신은 스냅(Snap)이 채팅과 영상 통화, 스내핑(snapping) 등 그동안 모바일 환경에서만 지원하던 스냅챗의 서비스를 웹 버전으로도 출시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초기 웹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초기 웹 버전은 메시지 기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구글 크롬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으며, 애플 사파리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웹 버전 사용 제한이 있다. 출시 초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에만 제공되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플러스(Snapchat Plus) 가입자에게만 지원한다.
그러나 스냅은 처음에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된 범위에서 웹 버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추후 AR 렌즈(AR Lens) 등과 같은 여러 기능과 서비스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냅 메시지 제품부사장 나단 보이드(Nathan Boyd)는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냅챗 사용자의 데스크톱 사용 빈도가 높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웹 버전 서비스 출시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스냅이 짧은 시간 공유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게재 서비스로 젊은 사용자 층을 겨냥하면서 성장한 가운데, 웹 버전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사실 자체에는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더버지는 스냅이 AR 플랫폼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으나 앱의 핵심 사용자 층이 단기 메시지 기능을 선호하는 개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미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스코드와 메타 등 경쟁사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유료 구독 서비스 사용자에게 먼저 웹 버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은 기업 매출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냅이 일일 활성화된 사용자 3억 3,200만 명을 통한 수익화 전략 성과를 거두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스냅 경영진도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사실에 주목했다. 스냅의 데스크톱 버전은 출시 초기에 주요 수익 창출 수단이 되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충실한 사용자 층의 스냅챗 서비스 복귀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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