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의 로봇 개발 계열사인 샤오펑 로보틱스(XPeng Robotics)가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1조 달러가 넘는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는 IDG 캐피털(IDG Capital)이 주도했으며, 모기업인 샤오펑과 일부 투자사가 참여했다.
샤오펑 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돼,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광저우와 베이징,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 시설을 두었다. 그동안 로봇 연쇄 전동 장치와 이동 제어, 로봇 자율성, 로봇 상호작용, 인공지능(AI)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었다.
지난해 10월, 샤오펑 자체 행사인 1024 테크 데이(1024 Tech Day) 현장에서 360도 회전 가능한 주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감지 기술을 탑재한 AI 포니(AI pony) 형태의 사족보행 로봇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족보행 로봇은 안전 배송과 신속한 동작 감지 기능, 감정적 상호작용 기능 등을 갖추었다.
해외 온라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샤오펑 로보틱스는 투자금을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재 영입,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300명이 넘는 직원 중 80%가 로봇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샤오펑 로보틱스는 앞으로 소비자 기술 제품에 집중하면서 2년 이내로 가정용 지능 로봇 시장에 진출해, 일상 속 경험 강화와 생활방식의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샤오펑 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사족보행 로봇과 가정용 로봇 팔을 정식 출시하며, 가정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한편, IDG 캐피털 파트너 쿠이 광푸(Cui Guangfu)는 “가정용 로봇 시장은 초기 탐색 단계에 있으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러 기업이 혁신을 도모하며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 샤오펑 로보틱스의 연구·개발 시설과 샤오펑 본사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갖출 만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 측면에서 유리한 지위에 있다. 이에, 샤오펑 로보틱스가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가정용 로봇 시장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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