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성장세를 기록하던 중국 로봇 산업의 상승세가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영문 일간지 SCMP는 선전 로봇 제작 기업인 푸두 테크놀로지(Pudu Technology)의 매출 전망이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원 정리해고 결정을 내린 사실을 관측했다.
푸두 테크놀로지는 텐센트 홀딩스, 메이투안(Meituan),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금 10억 위안을 조달하는 등 유망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푸두 테크놀로지 CEO 펠릭스 장 타오(Felix Zhang Tao)는 “푸두 테크놀로지는 일부 사업 운영 규모를 축소하며, 기업 성장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앞으로 푸두 테크놀로지는 하락세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푸두 테크노롤지 직원 두 명이 정리해고 소식을 인정했다. 또, 홍콩 피닉스 TV(Phoenix TV) 산하 뉴스 포털인 아이펑(iFeng)은 푸두 테크놀로지스 직원 800명이 해고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인구 고령화 현상과 인건비 인상 추세가 더해져, 로봇이 서비스 산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 덕분에 푸두 테크놀로지를 필두로 현지 로봇 기업이 승승장구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와 자동화를 위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는 기업이 증가했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2021년 중국 상용화 로봇 시장 가치가 8,400만 달러 규모로 2배 증가하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푸두 테크놀로지의 하락세는 한때 성장하던 중국 로봇 서비스 산업의 몰락 우려로 이어졌다.
장은 푸두 테크놀로지의 정리해고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상용화 로봇 산업은 산업 전체가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이어졌다. 사업의 본질은 수익 창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 로봇 산업 전체가 기본적인 표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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