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을 법한 기술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포브스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미스어플라이드 사이언스(Misapplied Sciences)와 손을 잡고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고객 개인 맞춤 항공 경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타항공의 맞춤 서비스는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기반으로 한 ‘패러렐 리얼리티 익스페리언스(Parallel Reality Experience)’라는 키오스크로 제공한다. 한 번에 최대 100명이 동시에 개인 항공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탑승객은 탑승권을 스캔하거나 델타항공의 디지털 신원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화면의 픽셀은 수천가지 방향으로 각각 다른 색상을 전송한다. 탑승객마다 각각 다른 색을 인식하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개인 탑승 정보를 확인하도록 한다.
프라이버시 우려와 관련, 미스어플라이드 사이언스 CEO 알버트 응(Albert Ng)은 키오스크 사용 경험을 선택한 사용자에게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키오스크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며, 타인의 정보를 볼 수 없도록 한다.
또, 키오스크는 디스플레이 앞 특정 영역에서만 작동한다. 그리고 고객이 해당 영역을 떠난 직후 개인 정보는 삭제된다. 만약,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면 키오스크 영역 앞에서 처음부터 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프라이버시를 우려하여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은 기존의 평범한 탑승 수속 과정을 거친다.
현재 델타항공의 패러렐 리얼리티 익스페리언스 키오스크는 디트로이트 공항에만 배치되었다. 하지만 응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스카이 클럽 라운지부터 경기장이나 다른 엔터테인먼트 중심 지역에도 설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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