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범죄율 감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사이테크 데일리 등 복수 외신이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의 범죄 발생 예측 AI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r)에 게재한 연구 논문과 함께 공개된 AI는 일주일 전에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연구팀은 폭력과 재산 범죄 관련 공공 데이터의 지리적 위치 정보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학습 능력을 이용해 범죄 예측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폭력 범죄와 재산 범죄가 법률 집행 기관의 협력이 가장 적은 범죄 유형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관련 데이터를 훈련 데이터로 선택했다. 또한, 마약 범죄나 교통 문제 등 각종 범죄보다 인종,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는 경향이 적다는 점도 고려하였다.
알고리즘은 각각의 범죄마다 시간과 공간 좌표를 보고 미래 사건 발생 가능성 패턴을 탐지한다. 도시를 약 1,000제곱피트 단위로 나누고, 영역별로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했다. 기존 편견 대상이 된 집단이나 정치적 경계에는 의존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애틀랜타, 오스틴, 디트로이트, LA,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대도시에 범죄 예측 AI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범죄 예측 정확도가 90%를 넘었다고 전했다.
연구 논문 공동 저자인 막스 파레프스키(Max Palevsky) 교수는 “공간 모델은 도시의 자연스러운 체계적인 분류 기준을 배제한다”라며, “이번 기회에 범죄 보고 예측 시 도시 고유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주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생성하고 범죄 예측 시 새로운 질문을 하면서 경찰의 대응을 새로이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 제1 저자인 이샤누 차토파디야(Ishanu Chattopadhyay) 시카고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는 AI 알고리즘의 범죄 예측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당장 법률 집행 기관에서 직접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알고리즘이 도시 경찰 보조 수단이자 범죄 대응을 위한 순찰 전략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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