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 조사 기관 JD 파워(JD Power)가 2022년 자동차 제조사별 전기차 품질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등록된 전기차 소유주와 임대 사용자 8만 4,165명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JD 파워는 올해 출시된 신차 모델이 전년도 대비 11% 감소했으며, 올해 출시된 차량의 품질 문제가 지난해보다 심각해진 사실에 주목했다.
JD 파워는 제조사별 차량 100대당 발견되는 결함 건수 집계 결과를 공개하며, 폴스타(Polestar) 차량의 결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폴스타 차량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는 총 328대로, 차량 100대당 결함 180건이 발견된 업계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크라이슬러(265건), 볼보(256건), 마제라티(255간), 아우디(239건) 순으로 차량 결함 발생 건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소프트웨어 문제는 올해도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였다. 올해 조사 대상이 된 차량 문제 10건당 6건꼴로 인포테인먼트 관련 문제를 보고했기 때문이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과 같은 차량 소프트웨어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문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테인먼트 관련 문제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문제는 소프트웨어 연결성 문제이다.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 절반이 카플레이를, 17%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소프트웨어 연결 문제를 이야기한 응답자 비율은 5.8%를 기록하며, 4.9%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자보다 카플레이 사용자의 소프트웨어 문제 보고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JD 파워는 차량 소프트웨어 문제와 관련, 빌트인 음성 인식 기능 문제(4.6%), 터치스크린 혹은 디스플레이 스크린 조작 어려움(3.5%), 빌트인 블루투스 시스템(3.4%), 플러그 및 USB 포트 전력 충전 문제(2.9%) 순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 비율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관련 문제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JD 파워는 차량 100대당 배터리형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결함 보고 건수가 각각 240건, 239건으로, 총 175건으로 집계된 내연기관 차량보다 결함이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문제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주행 시스템 문제 중 차량 탈선 문제 발생률이 4.1%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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