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P, 코인게이프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틱톡(TikTok)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수천만 위안에 VR 스타트업 폴리큐(PoliQ)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산업 투자 범위를 넓혔다.
VR 소셜 플랫폼 Vyou를 개발한 폴리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바이트댄스의 VR 헤드셋 사업부 피코(Pico)에 흡수됐다. 폴리큐 창립자인 마 지에시(Ma Jiesi)는 피코 소셜 센터부사장으로 합류한다.
마 사장은 2018년, 샤오미 VR 사업부를 이끌면서 샤오미와 오큘러스의 협력을 이끌었다. 이후 중국판 페이스북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출시하며, VR 사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기록했다.
마 사장은 “소셜 네트워크는 스마트 VR 애플리케이션과 매우 중요한 관계를 지닌 서비스이다”라며, “VR 소셜 네트워크는 VR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새로이 급부상하는 주요 트렌드이다”라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하드웨어와 플랫폼, 콘텐츠 분야에서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폴리큐를 인수하게 되었다. 바이트댄스는 폴리큐 인수 추진 전부터 VR 사업부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칩 제조사 퀄컴과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했다.
올해 1월에는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VR 소셜 플랫폼을 출시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했다. 또한, 메타버스 패션을 실험하고자 디지털 패션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폴리큐는 추후 바이트댄스의 중국 VR 및 메타버스 사업을 넘어서 해외 사업 진출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트댄스가 피코를 중심으로 미국 VR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하드웨어와 게임, 콘텐츠 개발, 연구·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VR 사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