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현지 시각), 비디오 게임 전문 뉴스 매체 비디오게임스크로니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기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Xbox) 컨트롤러 재고 부족 사실을 인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업계에 나타난 공급망 파괴의 여파 때문이다.
현재 유럽 전역의 주요 유통 매장 대부분 이번 달 판매할 엑스박스 와이어리스 컨트롤러(Xbox Wireless Controllers) 매진을 선언했다.
영국 매장에는 컨트롤러 제품 색상을 떠나 모든 제품의 재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아마존 영국 플랫폼에는 6월 21일 자로 카본 블랙(Carbon Black) 색상 재고가 추가됐다. 아마존 판매자로 등록된 서드파티 기업의 컨트롤러 등록 가격은 정식 출고가보다 약 두 배 비싸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사업부 자체 온라인 판매 웹사이트인 엑스박스 디자인 랩(Xbox Design Lab)에는 주문 후 28일 이내로 배송을 완료한다는 안내문이 게재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공고대로 28일 이내로 제품 배송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알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공급망 문제 때문에 엑스박스 와이어리스 컨트롤러 재고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제조사와 유통 협력사에 최대한 빨리 재고 확보 문제를 개선하도록 도움을 요청하겠다. 소비자에게는 지역 유통 매장의 재고 확보 일정을 꾸준히 확인할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와이어리스 컨트롤러 이외에 다른 제품도 오랫동안 재고 부족 사태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제조 공장과 기업이 임시 폐쇄에 돌입한 뒤 발생한 공급망 파괴 탓에 지난 19개월 동안 엑스박스 시리즈 X(Xbox Series X),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를 포함한 다수 인기 게임 콘솔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재고가 추가 공급되더라도 추가 즉시 매진돼,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 구매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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