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매년 차량 50만 대를 생산할 시설을 갖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제안서와 함께 테슬라의 환심을 사고자 한 것으로 관측됐다.
해외 온라인 뉴스 포럼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루후트 판자이탄(Luhut Pandjaitan) 투자해운조정부 장관이 테슬라에 자바섬 바탕 지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판자이탄 장관이 구상한 바탕 공장 부지는 재생 자원으로 꾸준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판자이탄 장관은 테슬라가 수력 발전소와 태양열 발전소에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북부 지역인 칼리만탄우타리주 청정 산업 단지(North Kalimantan Green Industrial)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설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바탕 지역의 테슬라 공장 부지 인근에 현지 국영 지열 발전소인 PT 지오 디파 에너지(PT Geo Dipa Energi)를 가동할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PT 지오 디파 에너지는 지난해 디엥(Dieng) 지역에서 10MW 규모의 소규모 지열 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파투하 지역에서도 지열 발전소를 운영한다.
판자이탄 장관은 이미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테슬라가 PT 지오 디파 에너지의 자원을 사용할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테슬라와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두고 어느 정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자이탄 장관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전에도 재생 자원으로 생성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내세워 테슬라를 포함한 외국 기업 유치 제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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