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업계를 넘어 전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재계 인사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가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의 하락세로 큰돈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복수 외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인용,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의 지난 5개월간 손실 금액이 총 1,1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박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세 탓에 기술주 가격 조정이 발생한 탓이다.
제프 베조스는 지난해보다 532억 달러를 잃었으며,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의 손실 금액은 각각 464억, 1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가 거액의 손실을 기록한 주된 이유는 테슬라와 아마존의 주가 변동이다. 현재 테슬라 주식 15.6%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의 주식 시장 가치는 약 1,220억 달러로 추정된다. 테슬라의 주식은 올해 초 대비 약 37% 급락했다.
베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 약 5,000만 달러를 보유했다. 그러나 아마존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슬라, 아마존보다는 비교적 주가 변동 흐름이 안정적이었다. 또, 빌 게이츠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의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더 다각화되었다.
빌게이츠 멜린다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주가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투자 덕분에 올해 초보다 5% 상승했다. 다만,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Cascade Investments) 등 빌 게이츠가 보유한 다른 주식은 주식 시장의 약세장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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