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서비스 기업 모닝스타(Morningstar)가 코인게코(CoinGeko)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총 9,650억 달러에서 2조 6,000억 달러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 총액은 2조 1,000억 달러로 확인됐다.
게다가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6,150억 달러를 기록한 2021년에서 약 1조 2,000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가치 성장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크게 증가할까? 해외 금융 뉴스 웹사이트 머니의 분석 결과를 전달한다.
암호화폐 시장 가치 성장세의 가장 큰 원인은 대중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이 향상하면서 대중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몇 년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디지털 결제 플랫폼 스퀘어 등을 포함한 여러 기업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 채택 기업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자연스레 대중이 이전보다 암호화폐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했다.
또, NFT와 탈중앙화 금융(DeFi), P2E 게임 등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 거래 및 수익 확보 수단이 등장한 것도 대중의 암호화폐 관심도 증가로 이어졌다.
모닝스타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인 마델라인 흄(Madeline Hume)은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가치 성장세와 함께 암호화폐가 무시할 수 없는 힘을 지닌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라며, “금융 시스템과 자산 관리,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필요하는 규모와 도달 범위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의 올해 전망은 어떨까?
적어도 지난 몇 년간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한 추세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시장 가치가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닝스타는 기존 주요 기업이 미래의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일례로, 사용자의 코인베이스 지갑과 연동된 비자 직불카드 서비스와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기능 제공 등을 언급할 수 있다.
또, 흄은 인지도가 낮은 가상자산이 더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동안 2017년이나 2018년에 개발된 가상자산 중 다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인기에 가려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흄은 사용자 수 증가가 거래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단점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앞으로 많은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지원하는 다른 네트워크와 가상자산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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