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크립토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공동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이 웹3 투자에 따른 이익 상충 이슈로 인해 메타(페이스북) 이사회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관련 소식통은 "앤드리슨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메타 이사회를 떠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마크 앤드리슨은 2008년부터 페이스북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메타는 메타버스, NFT, 소셜 네트워킹, 금융,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다수 웹3 프로젝트를 구축하거나 인수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a16z의 '크립토 제국'과 이해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 변리사 마이크 콘두디스(Mike Kondoudi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메타가 미국 특허청에 로고 등록을 위한 8개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의 용도에는 암호화폐, 토큰, 암호화폐 거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미디어 핀볼드는 "메타의 이번 상표 출원은 향후 메타가 암호화폐, 가상 제품 및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 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엠'을 개발하던 직원들이 창업한 레이어1 블록체인 스타트업 '압토스(Aptos)'는 a16z 주도 하에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a16z를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멀티코인 캐피탈, 쓰리애로웅캐피탈, FTX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디엠의 기술 등 지식재산권을 1억8200만달러에 인수한 실버게이트 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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