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노코드 툴의 인기가 상승했다. 노코드 툴이 그동안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와 같이 많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했을까? 이에, 해외 온라인 테크 매체 테크리퍼블릭이 업무 자동화 기업 자피어(Zapier)의 설문조사에 주목했다.
자피어는 올해 2월 9일부터 27일까지 노코드 툴 사용 경험이 있는 미국 전문직 종사자 1,500명을 대상으로 노코드 툴 사용 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코로나19를 계기로 노코드 툴 채택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2%는 2020년 이후 노코드 툴을 처음 접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 노코드 툴을 1~2회 접한 뒤 업무나 학습에 주기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코드 툴을 계속 사용하게 된 계기를 묻자, 83%는 시간 단축을 이야기했다. 76%는 기업의 자동화 추진 전략을, 74%는 특정 작업의 유연성 강화를 언급했다. 또, 73%는 신제품이나 기능 배포 시간 절감에 도움이 돼, 주기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피어는 기업 내 특정 조직의 노코드 툴 의존도가 유독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 노코드 툴 의존도가 높거나 노코드 툴 없이 업무 진전이 불가능한 부서를 묻자 응답자 63%는 IT 운영 부서를, 61%는 제품 개발 부서를 지목했다. 58%는 연구·개발 부서를 이야기했다. 조직 지원 부서와 회계 부서, 영업 부서의 노코드 툴 의존도가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56%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노코드 툴이 조직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까? 전체 응답자 82%는 노코드 툴이 기업 지도자층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80%는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70%는 추가 보상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60%는 기업 및 제품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노코드 툴이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함께 작업 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나 사용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응답자 36%는 노코드 툴 사용 시 작업 도중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적했다. 노코드 툴의 단점으로 일부 조직 구성원이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류 발생 문제를 선택한 응답자는 32%이다. 26%는 소프트웨어나 API 접근성 부재를 단점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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